<앵커 멘트>
누군가의 몸에 넣었던 위 내시경을 제대로 닦지도 않고 그대로 쓴다는 등의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분들 많으실텐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시경을 비롯한 의료장비의 부실한 위생 관리와 성형 수술 오남용에 따른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가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공단 등 9개 기관과 함께 '보건의료안전관리대책 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강검진기관들의 내시경 관리에 대한 일제점검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소독이나 세척 의무를 위반할 경우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집니다.
또 무분별한 미용 성형 수술을 막기 위해 할인과 이벤트를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전국 의료기관의 신생아용 인큐베이터에 대한 품질과 안전 관리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고카페인 음료의 학교 매점 판매 금지도 추진됩니다.
보건의료 안전관리대책 협의회는 향후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열고, 프로포폴 관리 대책 등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