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이 무차별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중부 도시에서는 빵을 사려고 줄 서 있는 주민들을 폭격해 90명 이상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중부 도시 할파야,
도심 거리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곳곳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고, 부상자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다닙니다.
참혹한 현장을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울부짖습니다.
빵을 사기 위해 빵집 앞에 줄을 서 있던 주민들이 폭격을 받은 것입니다.
<녹취>주민
이번 폭격으로 적어도 90명이 숨졌다고 주민들은 밝혔습니다.
주민 3만 명이 살고 있는 할파야를 지난주 반정부군이 장악하자 시리아 정부군이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시 빵집에는 빵을 사기 위해 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연료와 밀가루 부족으로 주식인 빵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브라히미 유엔 특사가 두 달여 만에 다시 시리아를 방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새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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