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십억 원을 들여 청주시가 만든 돔구장이 비만 오면 물이 새고 폭설에 천막이 찢어지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수 백명이 이용하는 청주시 돔 정구장입니다.
돔구장 천막 곳곳이 찢어졌습니다.
찢어진 천막 사이로 쉴새 없이 눈이 들이칩니다.
바닥에 순식간에 눈이 쌓이고, 빙판까지 생겼습니다.
지난 17 일 돔 정구장 천막이 20 여 군데나 찢어졌습니다.
폭설로 쌓인 눈이 녹아내리면서 천막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거나 찢어진 겁니다.
<인터뷰>윤병호 (청주 돔구장 이용자) : "천장에 쌓여 있던 눈이 비에 녹으면서 내려오면서 속도에 치어 다 떨어지고 찢어진 거에요."
이곳 돔구장은 지난 여름에도 빗물이 새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46 억 9 천만원을 들여 만든 돔구장이 비만 오면 물바다로 변하자 청주시는 1 억 5 천만원을 들여 돔구장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공사를 앞두고 또 천막이 찢어지면서 보수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청주시 관계자 : "업체 측의 계획, 공사 일정을 감안해서 연초에는 바로 (보수공사를) 착수하는 것으로.."
사계절 언제나 운동이 가능하다며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돔구장이 결국 부실공사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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