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추위가 몰아닥치자 도심 곳곳은 한산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서둘러 귀가했고,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도심 표정을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시민들로 가득했을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두툼한 외투도 모자라 털모자에 목도리 차림!
주머니에 손까지 집어넣고 종종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장갑을 껴도 시리기만 한 손, 호호 불어도 보고 발을 동동거려도 보지만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순 없습니다.
방한 용품 매장은 제철을 맞았습니다.
두터운 겨울 장갑이나 방한 신발이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인터뷰> 장미미(장안동) : "너무 추워요, 올 겨울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이렇게 추울 줄 몰랐는데 너무 추워서 수면 양말 사서 식구들 나눠주려고 나왔어요."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는 따뜻한 어묵이 제격!
뜨거운 국물 한 모금으로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수산시장 상인들도 목부터 얼굴까지 완전 무장을 했습니다.
곳곳에 피운 불로 매서운 추위를 달래봅니다.
<인터뷰> 유화숙 : "너무 추워요. 옷을 여러겹 껴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요. 이렇게 추우면 손님들 많이 안오는 데 걱정이다"
성탄 전날인 오늘 아침 내륙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13.6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북지역에는 부안 줄포에 24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리는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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