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과잉 간섭으로 고립되는 젊은이들

입력 2012.12.24 (09:49)

수정 2012.12.24 (10:06)

<앵커 멘트>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나머지 부모가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는 '과잉간섭'으로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고립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고민이 있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고민 상담을 해 오는 여성들 가운데는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다치바나 준(시민단체 대표) : "어머니의 인형과 같은 존재가 된 여성들이 많아요.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참는 거죠."

21살의 이 여성은 간섭이 심한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지금도 부모가 골라준 옷밖에 입지 못합니다.

친구를 가려 사귀라는 간섭에 친구도 잃었습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남성들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남성들은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나서는 성관계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필요했고 외로워서 누구든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사회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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