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파 속 전력 위기…비상 대책 마련

입력 2012.12.25 (20:47)

수정 2012.12.26 (20:01)

<앵커 멘트>

연이은 한파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기도가 전력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아끼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비상발전기 가동 등 이른바 '블랙아웃'에 대처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내 온도가 섭씨 15도가량인 사무실.

두터운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까지, 심지어 무릎 담요와 털로 덮인 마우스 패드 같은 방한 장비도 이곳저곳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선화(경기도청 공무원) : "임산부를 위해서는 청사 차원에서 담요를 따로 제공하기도 하고요, 감기 걸리신 분들은 잘 낫지가 않아요."

경기도가 겨울철 전력난에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생긴 풍경입니다.

전력난을 덜기 위해 각 시군과 공공기관 등 69곳은 실내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복도 전등의 반을 끄도록 했습니다.

또,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해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문을 연 채로 난방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가전제품 사용과 승강기 운행을 억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오세윤(경기도 에너지사업과 팀장) : "정전이 발생되기 전에 대응을 해야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발생 다음에는 아무런 대응이 필요없는 거죠. 사전 준비 작업"

이와 함께 예비전력이 4백만KW 이하로 떨어지면 도내 천724곳에 설치돼 있는 비상발전기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기도는 다음달 초쯤에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