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키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멋을 낸 스키어들이 순백의 슬로프를 내달립니다.
추위도 잊은 채 설원을 누비며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차희선(부산 금정구) : "아무래도 크리스마스는 눈이 좋잖아요. 하얗게 자연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산타 복장을 한 직원들은 사탕을 나누어주며 추억을 선물합니다.
온몸을 꽁꽁 싸맨 아이들은 눈썰매 타기에 푹 빠졌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은 이곳 스키장에는 여느 때보다, 가족 단위 스키어들이 많았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강원 지역 9개 스키장에는 3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김다희/김건우(서울 휘경동) : "그냥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여서 더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아요."
눈이 내리지 않는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들은 처음 보는 겨울 정취에 매료됐습니다.
<인터뷰> 웨우샨(마카오) : "눈을 이번에 처음으로 만져보는데, 너무 행복하다."
한낮 기온이 영하에 머물 만큼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스키장의 성탄절은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