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조금 ‘먹튀’ 분쟁…정부 대응 나서

입력 2013.01.05 (07:19)

수정 2013.01.05 (09:41)

<앵커 멘트>

거액의 휴대전화 보조금 분쟁이 연초부터 터져 급기야 정부가 나섰습니다.

나중에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돌려준다며 휴대전화를 비싼 제값에 팔고는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2만명이 150억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이른바, 염가폰 상술의 피해자들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강 00 : "'보조금 상술' 피해자 (업체가) 페이백(보조금 환불)에 대한 것도 분명히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는 거죠.

해당 인터넷 카페에서 스마트폰을 비싼 정상가로 팔면서 석달 뒤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되돌려주겠다는 일명 '히든 보조금' 상술..

업체가 갑자기 이 보조금 지급을 끊어 2만여 명이 150억 원의 돈을 돌려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이 과정에서 암호까지 사용됐다고 주장합니다.

카페 공지문에 붉은바탕 속 흰글자가 등장하는데 흰 글자 하나가 보조금 만 원을 의미한다는 것..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업체가 꼬박꼬박 돈을 지급해 와 암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녹취> 강00('보조금 상술') : "피해자 제 직장동료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글 올라오는 걸 보면 '페이백'(보조금 환불)을 확실히 받았기 때문에 믿음이 생길 수밖에 없죠."

하지만 업체측은 지난 8월부터는 방통위의 단속이 강화돼 현금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고 이를 확실히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이 수사 의뢰 움직임을 보이면서 급기야 당국이 나섰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주 중으로 문제가 업체와 피해자 대표 등 관계자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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