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제약 플랜트 수출길 활짝

입력 2013.01.05 (06:21)

수정 2013.01.05 (10:35)

<앵커 멘트>

우리의 선진 제약 기술이 동남 아시아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사람의 피로 각종 주사제와 면역제를 만들 수 있는 6천8백만 달러짜리 '혈액제제 플랜트'가 우리기술로 태국에 설립됩니다.

태국 시라차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적십사 혈액원엔 1년 내내 헌혈을 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혈액원에 등록된 130만 명이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헌혈을 합니다.

병원에서도 따로 헌혈을 받습니다.

그래서 피가 모자란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인터뷰> 아띠왓(태국 대학생) : "헌혈은 좋은 일이고 제 몸에도 좋아요."

혈액이 충분하긴 하지만 피를 원료로 만드는 각종 주사제, 즉 혈액제제는 100% 수입합니다.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의 한 제약기업이 태국에 혈액제재 생산기술을 지원해 공장을 짓습니다.

6천8백만 달러짜리 플랜트수출입니다.

<인터뷰> 조순태(주)녹십자 대표이사 : "저희 제약산업도 플랜트 수출도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은 파타야 근처에 공장을 지어 연간 20만 리터의 알부민과 면역제 등을 자체 생산합니다.

오는 2015년 시설이 완공되면 태국은 한국,일본,중국과 함께 아시아 4대 혈액제제 생산국이 됩니다.

<인터뷰> 판 와나메테(태국 적십자사 총재) : "혈액제제 생산시설이 생기면 태국은 외화를 지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도 시설건립을 돕기위해 태국적십자사에 1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의 새로운 의료분야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태국 시라차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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