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20점 차 대파 ‘시즌 최다 9연승’

입력 2013.01.06 (16:15)

수정 2013.01.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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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올 시즌 최다인 9연승을 찍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SK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86-6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렸다. 이전까지는 2위 모비스의 8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SK는 또 24승5패로 8할대 승률을 이어가며 다음 경기(9일·홈) 상대인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LG는 홈에서 대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중간순위에서도 13승16패로 한 계단 아래로 내려앉아 부산 KT와 공동 5위가 됐다.

SK는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수월하게 승리를 안았다.

SK는 초반부터 시원한 외곽포로 연신 림을 가르며 점수를 벌려갔다. 김민수(14점)와 박상오(4점), 변기훈(3점) 등이 힘을 합쳐 1쿼터에만 6개의 3점포를 쓸어담았다.

여기에 김선형(9점)과 최부경(8점)이 번갈아 LG 진영을 헤집으며 점수를 보탠 덕에 SK는 3쿼터까지 65-44, 21점차로 크게 앞섰다.

LG가 4쿼터에서 로드 벤슨(12점)과 정창영(12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막판에 주전들을 번갈아가며 쉬게 하는 여유를 누리며 20점차 대승을 매듭지었다.

2위 울산 모비스도 고양 원정에서 71-53으로 오리온스를 제압, 5연승을 달리며 SK와의 '선두권 빅뱅'을 앞두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모비스가 45-43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양동근(14득점)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양동근은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 슛으로 5점을 몰아넣었다. 이어 리온 윌리엄스에게 속공 반칙까지 얻어내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54-43으로 성큼성큼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여기에 리카르도 라플리프(21점·12리바운드)와 문태영(16점), 함지훈(12점)의 릴레이 득점을 더해 18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원주 동부는 부산 KT를 76-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1승19패가 된 동부는 여전히 9위를 지켰지만 7위 서울 삼성(12승16패)을 1.5경기 차, 8위 오리온스(12승17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는 등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이날 정규리그 통산 8천득점(역대 4호)을 달성한 김주성이 19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3쿼터까지 56-45, 11점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승기를 잡는 듯하던 동부는 4쿼터 들어 KT의 추격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김주성이 연달아 골밑을 파고들어 흐름을 다시 끌어왔고, 동부는 여기에 이광재(11점)와 박지현(8점)의 외곽 지원사격을 더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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