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겨울 산…등반 사고 ‘주의’

입력 2013.01.07 (06:40)

수정 2013.01.07 (07:26)

<앵커 멘트>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다짐하기위해 유명산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겨울산에서는 등반 사고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통 눈으로 뒤덮인 산중에 노란 연막이 피어 오릅니다.

헬기가 접근하기 어렵자,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부상자를 구조합니다.

지난달 30일 설산을 내려오던 50대 남성이 등산로 옆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오원선(사고 등산객) : "제가 한발 한발 떼다가 아이젠이 걸리면서 중심을 잃게 됐죠."

같은 날 무주 덕유산에선 58살 이 모씨가 등반을 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숨졌습니다.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겨울산엔 낙상과 동상, 저체온증 등의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연초엔 초보 등산객들이 부쩍 늘면서 무엇보다 여러 겹의 옷과 장갑 등으로 체온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발이나 몸이 젖어 동상에 걸릴 수 있는 만큼 방수용품과 여벌의 옷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유성(산악회전북지부 구조대장) : "40% 오를 때 쓰고, 내려올 때 30% 쓰고, 30% 예비로 놔두고, 자기 체력에 맞는 산을 선택해서.."

또 아이젠과 스틱 등 사고를 막기 위한 장비를 맹신 하는건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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