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앞둔 모비스, ‘뒷심 경계령’

입력 2013.01.07 (08:48)

수정 2013.0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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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와 맞대결을 앞둔 울산 모비스에 SK의 뒷심을 뛰어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 중 모비스가 패배한 두 경기에서 모두 막판 저력에서 뒤져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모비스와 SK는 올 시즌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양강이다.

양 팀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앞선 세 차례 진검승부에서는 모비스가 1승2패를 기록해 SK보다 한 걸음 뒤처져 있다.

특히, 패배한 두 경기에서 모비스는 4쿼터에 역전당하며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1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3분 전 역전당해 4점 차로 졌고, 3라운드에서도 앞서다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내준 끝에 6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2차전에서 이길 때에도 3쿼터까지 앞섰지만 4쿼터 중반에 3점 차까지 쫓기는 등 막판까지 SK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정규리그 선두 대결을 펼치는 팀인데다 앞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인 만큼 모비스는 4차전에서 이겨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추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 때문인지 3차전을 앞두고 '한번쯤 져도 괜찮다'며 여유를 보이던 모비스의 태도는 싹 달라졌다.

SK와의 네 번째 승부를 앞두고 모비스는 의욕에 넘쳐 있다.

모비스의 간판 양동근은 "맞대결했을 때 진 경기를 보면 마지막에 무너진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며 "지난번 경기에 의미를 두지 않고 SK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도 양동근의 생각과 같았다.

유 감독은 "3라운드에서 애런 헤인즈가 마지막에 연속 6득점 하는 바람에 졌다"면서 "우리 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수비를 제대로 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준비한 수비를 까먹고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날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문제점을 짚어줘서 이번엔 수비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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