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색 대비 ‘소화전 말고 오뚝이 쳐라’

입력 2013.01.07 (16:55)

수정 2013.01.07 (16:58)

KBS 뉴스 이미지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시즌을 맞아 다시 '오뚝'서자는 마음에서 오뚝이를 두 개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의 소방수로 활약한 봉중근은 6월 롯데 강민호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소화전을 내려쳐 오른 손등이 골절됐다.

수술을 받은 봉중근이 3주간 마운드에 서지 못하면서 LG의 하락세도 시작했다.

선수들이 이 같은 실수를 또 저지를까 염려한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게 사람 크기의 오뚝이를 더그아웃에 갔다 놓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분풀이를 하라고 타자용·투수용 오뚝이 두개를 마련해 더그아웃과 복도를 연결하는 입구에 놔두겠다는 것이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단순히 부상을 방지하는 용도 외에 맞아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정신'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코치는 "터져도 바로바로 새로운 오뚝이를 세울 수 있게 여러개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바람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오뚝이니 원정 때도 들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