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실내생활 눈병 2배 급증

입력 2013.01.08 (09:45)

수정 2013.01.08 (09:52)

<앵커 멘트>

요즘 때아닌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실내생활만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이러스 전파도 쉬워졌기 때문인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의 점심시간,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 구내식당으로 몰립니다.

<인터뷰> 서수옥(직장인) : "답답함보다도 요즘에 너무 춥다 보니까 밖으로 나갈 생각은 별로 안 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난방을 세게 하고, 실내생활만 고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눈이 건조해집니다.

실제로 유행성 눈병에 걸려 결근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주(겨울철 유행성 눈병 경험) : "계속 눈물이 흐르니까 눈이 계속 붙어가지고 뜨질 못해요."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아폴로 눈병 환자가 강추위가 지속된 12월 중순부터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많이 하는 30-40대가 35%를 차지했고, 추위에 움츠러드는 10대 미만의 유치원생들이 28%를 차지했습니다.

강추위에 집단 실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최태훈(안과 전문의) : "실내에 환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과다한 난방에 노출됐을 때 눈이 많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눈물 속에 있는 항균 성분이나 면역 성분이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따라서 실내에선 자주 환기를 시키고 난방온도를 낮추며 습도를 높이는 게 눈병 예방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아동이나 직장인들은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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