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크기 소행성, 9일 저녁 지구 근접

입력 2013.01.07 (21:43)

수정 2013.01.08 (09:52)

<앵커 멘트>

63빌딩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모레 지구를 스쳐지나갑니다.

2-30년 안에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0만분의 1정도라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를 떠돌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영화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두려움은 2004년 소행성 '아포피스'를 발견하면서 현실화됐습니다.

'아포피스'는 높이 249미터인 63빌딩보다 조금 큰 크기로 약 11개월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입니다.

소행성의 공전궤도가 지구 공전 궤도와 겹치는 부분이 있고, 실제로 모레 저녁 8시 43분, '아포피스'는 지구와 천4백4십만 km 거리까지 접근합니다.

<인터뷰> 문홍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이 정도 규모의 소행성이 이렇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1990년대 말 본격적인 소행성 관측이 이뤄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구의 중력에 의해 소행성의 궤도가 조금씩 바뀌면서 소행성은 지구에 더 근접할 수 있습니다.

'아포피스'는 2029년 4월엔 달까지 거리의 10분에 1 정도인 3만 km 정도까지 지구에 근접해 살짝 스치듯 지나갑니다.

20~30년 안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0만 분의 1 이하지만, 충돌할 경우 인류가 멸망하는 대재앙이 일어납니다.

태양을 공전하는 이런 소행성은 알려진 것만 9천여 개, 그러나 천문학자들은 앞으로 300년 안에 지구와 충돌하는 소행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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