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생일 공식 행사 자제…차분한 행보

입력 2013.01.08 (12:13)

수정 2013.01.08 (13:09)

<앵커 멘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 오늘 북한은 공식적인 행사는 자제한채 차분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3년상이 지나지 않은 데다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 등 내부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 오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은 김정은 생일과 관련한 행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해는 생일날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휴무를 요청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기념일을 제정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제 1비서가 초등학교와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에게 사탕과자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국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때 마다 어린이들에게 사탕과자를 선물했습니다.

북한은 또 인터넷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김정은 찬양시를 올리며 이른바 백두혈통의 정통성에 대한 선전 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아직 김 제 1 비서의 생일을 명절로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서서히 김 제 1비서의 생일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3년 상이 끝나지 않은 데다, 군부개편 등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으로 내부 사정이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북한이 당분간 차분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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