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파 ‘전력 비상’…1시간 빠른 점심 늘어

입력 2013.01.10 (06:34)

수정 2013.01.10 (07:15)

<앵커 멘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상황도 다시 긴장 상태입니다.

공공기관들은 전력 피크 타임을 피해 점심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가 되자 사무실 전등이 일제히 꺼집니다.

대신 구내식당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1시간 이른 점심시간.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사무실을 비우고 대신 점심시간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변효진(서울시 녹색에너지과) : "불편을 조금 감수하면서 전력피크 완화에 도움이 되니까 적응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0시 45분, 1,650kw였던 서울시 신청사의 전력사용량은 11시 1분이 되자 1,285kw로 365kw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균호(서울시 종합통제실) : "약 120세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서울시는 산하 25개 구청과 함께 실시하는 1시간 빠른 점심으로, 한 달 동안 최대 만 8천kW의 절전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수(서울시 에너지 정책 팀장) : "더 나아가서 (전력)피크가 내려가면 발전기를 줄일 수 있어요. 원전도 줄일 수 있는 그런 효과까지도..."

전력 그룹사들도 지난달부터 전력난이 예상되는 2월 말까지 한 시간 빠른 점심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남식(한국전력 전력수급실 차장) : "하루 약 2만 kw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는데요 이 양은 일반 가정 7천 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내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도 시행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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