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연예인 고영욱 씨 구속

입력 2013.01.10 (21:14)

수정 2013.01.10 (22:14)

<앵커 멘트>

연예인 고영욱 씨가 오늘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8개월 만에 다시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고 씨는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됐습니다.

하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년대 인기그룹 룰라의 전 멤버였던 연예인 고영욱씨가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고씨는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녹취> 고영욱(연예인) : "(혐의 인정하십니까?)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요. 재판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고씨의 혐의는 미성년자 성추행, 지난해 12월, 서울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가수라고 소개하며 13살 여중생을 차에 태운 뒤 성추행을 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며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마친 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법원은 고 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고 씨측은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면서도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때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고영욱씨, 미성년자 성추행건으로 법정에서 진실을 다퉈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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