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에 환율 1,050원 대로 하락

입력 2013.01.11 (10:29)

수정 2013.01.11 (13:02)

원ㆍ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져 지난 2011년 8월 4일 이후 1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어제보다 3원 30전 내린 1,057원 10전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은 밤사이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2원 50전 내린 1,057원 90전으로 개장한 뒤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7개월째 동결하고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떄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이끌며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 역시 오전 9시 37분 100엔당 1,186원 85전으로 어제보다 14원 10전 떨어져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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