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해 지구촌 뱀들 다 모였다!

입력 2013.01.11 (12:38)

수정 2013.01.11 (13:07)

<앵커 멘트>

뱀은 예로부터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동물인데요.

'뱀띠 해'를 맞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뱀들을 가까히 접할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표 토종뱀인 능구렁이와 살모사.

둘 다 성질은 사납지만 살모사만 독을 지녔습니다.

화려한 색과 무늬로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는 치명적인 맹독류입니다.

위기를 느끼면 몸을 공처럼 돌돌 말아 위장하는 '볼 파이튼'도 눈요깃거립니다.

길이 4m가 넘는 동남아시아 비단뱀들은 위압적인 크기와 달리 온순합니다.

특히 노란 비단뱀 알비노는 관람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직접 만지고 목에 걸어보며 아이들은 이내 친숙해집니다.

<인터뷰> 주호진(광주광역시 서석초 3학년) : "무겁긴 하지만 촉감이 신기하고 뱀이 움직이는 게 막 느껴져요."

가까이서 뱀을 관찰하다 보면 부정적이던 선입견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신숙(강원도 평창군) : "얘가 날 좋아하네? 우리집에 갈까...? 징그럽고 사실 책 같이 읽는 애가 사진 만지기도 싫어하거든요. 근데 실제 보여 주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왔어요."

<인터뷰> 정동찬(국립중앙과학관 전시과장) : "대개 뱀하면 징그럽게 생각하는데 역사적으로 굉장히 인간과 친근한 동물 입니다. 환경을 제대로 보존하면서 뱀과 인간의 친근한 모습을 다시한번 복원해 보고자.."

국내외 다양한 뱀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무료 전시회는 다음달 24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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