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브’ 레포츠 즐기던 러시아인 1명 사망

입력 2013.01.11 (12:41)

수정 2013.01.11 (13:07)

<앵커 멘트>

혹시 '저브'라는 레포츠를 아시나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공에 사람이 들어가 언덕이나 비탈길을 굴러갈 때 느끼는 속도감을 즐기는 운동인데요.

러시아에서는 스키장에서 저브를 즐기던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지름 3m 정도의 플라스틱 공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옆에 있던 친구도 공 속으로 들어가고, 안에 있는 끈으로 몸을 고정시킵니다.

'출발' 이라는 외침과 함께 대형 플라스틱 공, 즉 '저브'가 스키장 경사면을 내려갑니다.

처음엔 경로를 따라 가던 '저브'에 가속도 붙자, 왼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안전 요원들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지만 '저브'는 빠른 속도로 굴러가고, 결국 10m 높이의 골짜기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아키멘코(사고 목격자)

러시아 남부 스키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1명은 목숨을 잃었고, 다른 1명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세르게이(저브 전문가)

러시아 경찰은 양쪽에 울타리가 설치된 완만한 경사지에서 공을 굴려야 한다는 안전 수칙을 어겼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브'는 우리나라에도 지난 2000년 대 초에 보급된 인기 레포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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