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천으로 염산 유입”…국과수 현장 감식

입력 2013.01.15 (06:09)

수정 2013.01.15 (07:07)

<앵커 멘트>

경북 상주의 염산 누출 사고 현장 부근 소하천에 염산이 일부 흘러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감식에 나섰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산 누출 사고가 일어난 공장 바로 옆 소하천에서 환경청 공무원들이 수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 이곳의 수질은 pH 1~5로 강한 산성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안유환(대구환경청 수질총량분석과장) : "폐수가 우수로로 나온 걸 확인하고 pH를 측정하니까 강산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650미터 떨어진 낙동강 지류, 병성천은 pH 6에서 7로 정상 수치였습니다.

낙동강은 이곳에서 2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식수원은 아직까지 안전한 상태입니다.

공장 내부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에 나섰습니다.

염산 탱크를 확인하고 파손된 밸브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혹한으로 인한 밸브 동파가 꼽히고 있지만, 저장 탱크 내부 압력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호(국과수 중부분원 이화학과장) : "동파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 배제는 할 수 없지만 정밀검사를 통해서만이 그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상주시 공무원을 상대로 사고를 은폐하거나 신고를 묵살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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