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로 경기 포기’ 보아텡 징계 모면

입력 2013.01.16 (08:51)

수정 2013.01.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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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적인 응원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를 포기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가나)과 소속팀인 AC밀란(이탈리아)이 처벌을 피하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보아텡과 AC밀란이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아텡은 2일 이탈리아 4부팀인 프로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 도중 전반 26분께 상대팀 응원단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조롱하자 이에 격분, 관중석을 향해 볼을 찬 뒤 그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보아텡에 이어 AC밀란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모두 따라나선 탓에 경기는 중단됐고, 끝내 재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이와 관련한 처벌 규정이 아직 없어 보아텡과 해당 팀인 AC밀란에 대한 처벌을 놓고 고민했다.

결국 사건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처벌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상벌위원회는 "차별 받은 희생자를 향해 연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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