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중국 포위’ 외교…中 ‘발끈’

입력 2013.01.18 (06:09)

수정 2013.01.18 (07:33)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동남아시아 3국을 순방하며 이른바 중국 포위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은, 긴장을 곤두세우면서도 포위는 어림없다며 발끈 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의 순방국은 베트남과 태국,인도네시아 등 3개국입니다.

모두 동남 중국해와 인접한 국가들입니다.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다투고 있는 일본이 주변 국가들과 힘을 합쳐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아베의 중국 포위 입니다.

베트남에는, 우리 돈 5천억 원 규모의 차관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동아시아에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협력과 대화를 강화하기로 '둥 총리'와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포위를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고 있다며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은 너무 크기 때문에 설사 미국이 개입한다고 해도 포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계 개선도 언급해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일 관계 발전을 중요시합니다.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계속 추진하고자 합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이젠 동남아 국가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경쟁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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