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삼성에 4전 전승 ‘천적 맞네’

입력 2013.01.18 (20:58)

수정 2013.01.18 (21:35)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네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리온스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63-50으로 꺾었다.

이틀 전 서울 SK전에서 12점 차 패배를 당한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모면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올 시즌 오리온스에 4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삼성은 4연패를 당해 중위권 다툼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리온 윌리엄스는 23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에 앞장섰다.

최진수도 17점을 보태고, 7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전반까지 삼성에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3쿼터부터 힘을 바짝 냈다.

삼성은 전반전에만 각각 9득점, 8득점 한 대리언 타운스와 이동준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 때문에 오리온스는 2쿼터 한때 8점까지 뒤지는 등 27-33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꽂는 등 5점을 쓸어담은 전정규의 활약 덕에 3쿼터 중반 33-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윌리엄스의 3점 플레이로 3쿼터 종료 3분54초 전 41-40으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목 디스크를 털고 돌아온 김승현이 오랜만에 3점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3점슛으로 응수하고 윌리엄스가 2점을 보태면서 재역전했다.

48-45로 앞선 채 들어선 4쿼터에서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골밑을 휘젓고 다니며 자유투로 득점을 쌓고 스틸까지 성공하는 등 분전해 성큼성큼 도망갔다.

최진수는 종료 6분32초 전 57-47로 만드는 3점슛을 넣어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창원 LG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 KT를 79-77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LG는 15승18패가 돼 KT, 오리온스와 함께 5위 그룹을 형성했다.

71-7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LG는 KT 장재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반격의 기회에서 턴오버를 저질러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박래훈(18점)의 왼손 레이업으로 77-77,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2.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정창영이 림 밑에 기다리던 아이라 클라크(14점)에게 송곳 같은 패스를 연결했다.

클라크는 림을 향해 치솟으며 덩크를 꽂아 접전을 마무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