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용사 후손들 직업교육 “한국에서 배워요”

입력 2013.01.22 (12:18)

수정 2013.01.22 (12:58)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에티오피아가 참전했는데요.

당시 참전 용사의 후손들이 우리나라에 초청돼 한국어와 직업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

16개 나라 유엔군 중 네 번째로 많은 6천여 명이 참전해 6백 5십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1973년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참전 용사들은 핍박의 대상으로 전락했고 가난은 대물림됐습니다.

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손자와 손녀 60여 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니베바 멘다예(참전용사 손녀) : "한국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새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 기뻐요."

자동차와 전기, 전자 등에서 세계적 수준에 오른 우리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채진(전북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 "자기 나라에 가서 산업체에 일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할아버지에 이어 60여 년 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은 참천용사의 후예들이 희망의 싹을 틔워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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