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들, ‘사회 배려자 전형’ 합격 논란

입력 2013.01.23 (06:31)

수정 2013.01.23 (09:37)

<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국제중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지만, 전형 취지에 맞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지난해 12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영훈 국제중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는 경제적 배려 대상 외에도 한부모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는데, 여기에 합격했습니다.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정원의 10%를 한부모 자녀나 다자녀 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으로 뽑는 제도로, 2011학년도부터 생겼습니다.

원래 사회적 배려대상전형은 국제중학교가 귀족 학교라는 논란이 일자, 저소득 소외계층을 배려한다며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소득층 대상자만으로는 정원을 채우기 어렵게 되자, 저소득 조건을 뺀 비경제적 배려 전형을 만든 겁니다.

일반 전형은 성적순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추첨을 하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성적순으로만 뽑습니다.

이번에 영훈국제중학교의 경쟁률은 일반전형이 9.3대 1,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4.8대 1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전형 모집 기준은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교육계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제도를 원래 취지에 맞게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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