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아프간 군 복무 모습 공개

입력 2013.01.23 (12:38)

수정 2013.01.23 (13:13)

<앵커 멘트>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하는 모습이 영국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영국 왕실의 남성들은 최전선에 투입돼 군인들과 함께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영국군 기지에서 한 무리의 군인들이 비상 출동합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공격용 헬리콥터인 아파치로 향하는 군인은 바로 엘리자베스여왕의 손자인 해리 왕잡니다.

그는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 참전해서 수차례 교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해리 왕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 신분이지만 다른 군인들과 똑같은 시설에서 지내면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들과 나체 파티를 벌였다가 곤경에 처했는데, 진노한 여왕은 그를 곧바로 아프간 전장에 투입시켰습니다.

<녹취> 해리 왕자

해리 왕자의 할아버지인 에딘버러공은 2차대전 때 해군으로, 삼촌인 앤드류 왕자는 포클랜드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최전선에서 책임을 수행하면서 영국 왕실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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