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일본 산업·가계 영향은?

입력 2013.01.25 (12:49)

수정 2013.01.25 (13:17)

<앵커 멘트>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동안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엔화 약세로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수출 산업입니다.

달러 당 엔화 가치가 1엔 하락하면 도요타 자동차는 연간 350억 엔, 닛산은 200억 엔 영업 이익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인터뷰> 가타기리 다카오(닛산자동차 부사장): "저희는 한층 더 엔저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엔화 약세는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이 난방용 등유와 휘발유 가격입니다.

수입산 고기는 물론 국산 고기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공장에서는 엔화 약세로 일감이 늘 것을 기대하는 한편 원자재 가격과 연료비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카무라(금속가공업체 사장): "(엔화 약세가) 소규모 공장에 좋은 건지 아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엔화 약세가 산업과 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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