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송어’ 국내 첫 양식 성공…중화권 공략

입력 2013.01.26 (07:32)

수정 2013.01.26 (08:26)

<앵커 멘트>

온 몸이 노란 빛을 띠는 황금 송어라고 들어보셨나요?

백사나 백호처럼 매우 보기 드문 물고기인데 최근 양식에 성공해 전량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어장에 먹이를 뿌리자 수 백 마리의 황금 빛을 띠는 물고기가 물살을 가르며 달려듭니다.

'황금 바다 송어'입니다.

회색에 가까운 바다 송어가 유전적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10만 마리당 한 마리 꼴로 나타나는 희귀 어종입니다.

진귀한 데다 맛까지 좋아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황금 바다 송어가 국내 처음으로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전영호(전남 해양수산과학원) : "바다 송어 중 황금송어는 이번에 첫개발"

황금바다 송어는 특히 낮은 수온에서 더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철 반복되는 양식장 물고기의 동사 피해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여름엔 돔, 겨울엔 황금송어, 이른바 이모작 양식이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규순( 황금 송어 양식 어민) : "황금송어로 겨울철 농가소득에 큰 효과"

황금송어는 금색과 붉은색을 유달리 좋아하는 중화권에서 특히 선호하는 수출 전략 어종입니다.

이 황금 송어는 굴비처럼 반 건조를 한 뒤 다음 달 설을 앞두고 중국에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대 중국 수출에 유리한 황금송어가 겨울철 마땅한 양식어종이 없었던 양식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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