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이트클럽 불…230여 명 사망

입력 2013.01.28 (07:00)

수정 2013.01.28 (07:54)

<앵커 멘트>

브라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230여 명이 숨지는 대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외국에서 정상 외교 중이던 브라질 대통령이 급거 귀국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요일 새벽, 브라질의 한 나이트 클럽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벽을 부수고 물을 뿌리며 구조에 총력을 다합니다.

안에선 젊은이 5백여 명이 주말밤을 맞아 밤새 파티를 즐기고 있던 상황..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단 하나뿐이던 비상구로 탈출하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되고 바닥에 깔렸습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모두 230여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여 명은 화상 등으로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의사

목격자들은 무대 위 밴드 멤버가 불꽃파티를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불길이 천장에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상 외교를 펼치던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일정을 중단한 채 급거 귀국했습니다.

<인터뷰>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대학 도시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시 당국도 30일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961년 리우 서커스장 화재참사에 이어 브라질 역대 두 번째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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