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마약류 밀반입 급증·경로 다변화

입력 2013.01.28 (12:06)

수정 2013.01.28 (13:18)

<앵커 멘트>

지난해 신종 마약류의 밀반입이 급증하고,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경로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국가적 차원의 마약통제 전담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검찰은 국제우편을 통해 합성대마 3.4kg을 밀수한 혐의로 현역 주한미군 병사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우편이나 인터넷 주문을 통한 신종 마약류 밀반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신종 마약류의 압수량은 전년도보다 400% 늘어난 4.7kg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량도 전년도보다 53% 늘어난 35kg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까지는 국내 필로폰의 95%이상이 중국에서 밀반입됐지만, 지난해 중국산 필로폰의 점유율이 51.6%까지 떨어지는 등 밀반입 경로가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모두 9천2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필로폰 사범이 82.5%를 차지해 필로폰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종 마약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의 마약 밀수·밀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김포공항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마약정책 수립부터 단속, 치료·재활과 홍보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통제 전담기구의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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