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켑코에 4전 전승 ‘5연승 행진’

입력 2013.01.29 (18:44)

수정 2013.01.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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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강타를 앞세워 꼴찌 KEPCO를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EPCO를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8, 25-14)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KEPCO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전 전승을 기록해 승률 100%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46을 기록한 삼성화재(16승3패)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토종 주포 박철우는 높은 공격성공률(69.69%)로 24점을 뽑아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철우와 함께 '쌍포'를 이루는 외국인 용병 레오 마르티네스(쿠바)는 23득점(공격성공률 55.88%)으로 보조를 맞췄다.

매번 무릎을 꿇은 KEPCO는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4경기 만에 세트를 따낸 걸로 만족해야 했다.

KEPCO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던 지난해 11월3일 대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세트 스코어를 쌓았다.

오랜 연패 끝에 26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72일 만에 승점을 쌓은 KEPCO는 이날도 세터 이동엽과 양준식이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속공을 이끌며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상대보다 9개 많은 범실 21개를 쏟아내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세트를 수월하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KEPCO에 일격을 당했다.

5-5 동점에서 서재덕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레오와 고희진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져 5-8로 뒤졌다.

최대 7점차까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지태환의 블로킹과 레오의 2연속 득점으로 22-23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3세트부터는 다시 삼성화재의 무대였다.

KEPCO가 3세트에서만 9개의 범실을 저지르자 쉽게 세트 스코어를 더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상대 예봉을 막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4위 현대건설이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3-0(25-19, 25-18, 25-10)으로 물리치며 2연승을 기록, 3위 추격에 불을 댕겼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네 차례 맞이해 모두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현대건설은 3위 도로공사(승점 32)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는 모처럼 공격성공률(62.50%)을 끌어올리며 23점을 쌓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도로공사 전에서 센터 포지션으로는 보기 드문 40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쓴 양효진은 이날도 64.7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3점을 더했다.

허리 통증 탓에 지난 경기에 빠진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8득점으로 이날 승리를 도왔다.

미국 출신의 케이티 린 카터가 암 수술 후 위독한 어머니 때문에 지난 경기부터 빠진 인삼공사는 이날도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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