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에 설욕 ‘3연승’

입력 2013.01.31 (18:50)

수정 2013.01.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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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꺾었다.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러시앤캐시와의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현대캐피탈(승점 39)은 이날 승점 3을 보태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공격득점 39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공격득점 1만4천 점(총 1만4천11점)을 달성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강점인 서브(6개)를 살리는 한편 블로킹(7개)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라이트 미차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득점 등 모두 17점을 뽑아 수훈갑이 됐다.

레프트 문성민도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각 2점, 1점을 쌓으며 16득점 해 '쌍포'로서 역할을 다했다.

반면 5위 러시앤캐시는 특유의 높은 블로킹(5개)을 살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총 18득점에 그쳤던 다미는 이날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14득점(공격성공률 43.33%)에 그치며 이름값을 다하지 못했다.

1세트 시소게임을 펼치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다미의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는 범실로 인해 다소 맥빠진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윤봉의 블로킹 2득점을 포함, 연속 6득점으로 7-1까지 앞섰으나 공격 범실 3개를 쏟아내며 8-7까지 쫓겼다.

하지만 14-12에서 다미가 연속 범실을 저지르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19-19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5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3-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7일 기업은행의 10연승을 막은 도로공사는 이날 다시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기업은행(17승3패)의 천적이 됐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이번 시즌 기업은행에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 됐다.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35)는 2위 GS칼텍스를 2점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공격 득점 46을 보태 통산 공격 득점 1만2천 점(총 1만2천19점)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26일 현대건설과의 직전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한 니콜 포셋(미국)은 26득점(공격성공률 48.88%)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하준임은 블로킹 득점 2점을 포함, 8득점했고, 표승주와 황민경도 7점씩을 더하며 니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세트를 한 차례도 뺏기지 않으며 5연승을 달리던 기업은행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도로공사에 뒤지며 3세트를 모조리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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