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30% 싸다

입력 2013.02.01 (06:41)

수정 2013.02.01 (07:34)

<앵커 멘트>

설이 다가오면서 차례용품을 어디서 사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가격을 살펴봤더니 전통 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윤미정 씨는 주로 대형 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합니다.

쇠고기와 각종 과일, 나물 등 26가지를 사보니 30만 9천 원이 들었습니다.

전통 시장에서는 똑같이 차례상을 차리면 얼마나 들까?

<녹취> "(고사리 얼마예요?) 400그램에 3천 원요."

동일한 1등급의 산적용 쇠고기는 1.8킬로그램에 5만 원으로 대형 마트보다 만 4천 원이 쌉니다.

9개짜리 곶감 1세트는 2천7백 원 더 저렴했고 신고 배는 5개를 기준으로 4천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도라지와 고사리 같은 나물은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의 1/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윤미정(서울시 양재동) : "동선은 불편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 같고, 또 사장님들이 덤으로도 주시기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 더 푸짐하게..."

설 차례상에 오르는 26개 품목 가운데 사과와 배추 등 5개 품목을 제외한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 시장에서 더 싼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26가지 품목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전통시장은 평균 20만 9천 원 들어 대형 마트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남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장) : "소포장이라든지 위생 상태, 진열 그런 분야에서 유통 업체에 그 비용이, 부가 비용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 가운데는 호남 지역이 가장 저렴했고 대형 유통 업체는 충청 지역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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