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고작 3%…“창업도 연습하세요”

입력 2013.02.01 (21:39)

수정 2013.02.01 (22:05)

<앵커 멘트>

요즘 취업이 어렵다보니 창업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섣불리 뛰어들었다간 빚더미에 올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시작하기전에 연습이라도 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세한 액세서리와 아기자기한 순면 홈패션 제품들.

이순녀씨가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입니다.

개업 3년째. 단골손님이 늘더니 이제는 수강생까지 받을 정도로 안정됐습니다.

간이 판매대에서 6년이나 '창업 연습'을 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순녀(공방 운영) : "처음에는 손님이 왔을 때 어떻게 팔아야 할 지몰라서 실은 도망갔어요. 조금조금 연습하다 보니까 노하우도 생기고.."

서울의 한 문화센터...,

자투리 공간은 여성들의 창업 연습장입니다.

액세사리 가게를 열었다가 반년 만에 문을 닫았던 김희영 씨는 이곳에서 하루 수 천명의 유동인구를 상대하며 재기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창업 연습생) : "언니들이랑 함께 창업을 먼저 했었어요. 실패를 했고요. 좀 더 노하우도 필요하고 경력도 필요하고.."

김씨처럼 이곳을 거쳐간 사람은 800여 명, 이 가운데 40여 명은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마다 60만 곳이 개업하지만 58만 곳이 폐업해 성공률은 고작 3% 선입니다.

자치단체나 각종 재단 등이 제공하는 창업 연습 기회를 통하면, 실패를 줄이고 창업 성공의 확률을 보다 높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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