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국인 위조 카드로 ‘싹쓸이’ 쇼핑

입력 2013.02.05 (12:22)

수정 2013.02.05 (13:03)

<앵커 멘트>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해 고가의 귀금속 등을 대량 구입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된 신용카드를 한국에 들여와 사용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37살 G 씨와 싱가포르인 공범 43살 M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G씨 등은 지난달 중순, 말레이시아에서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 120장을 들여와 서울시내 특급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500여 차례에 걸쳐 2억 7천 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귀금속과 태블릿PC, 휴대폰 등 국외로 가져가 현금화하기 쉬운 물건을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은, 위조된 해외신용카드 80장으로 9천만 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와 휴대폰 등을 구매한 혐의로 터키인 43살 I씨 등 2명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결과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해 카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가 통용되는 한국이 위조카드단의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외국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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