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대 한인, 애완견 때문에 이웃 총격 살해

입력 2013.02.06 (07:07)

수정 2013.02.06 (20:27)

<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한인 남성이 애완용 개의 오물과 개짖는 소리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웃집 부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 스 주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김 모씨가 어제 윗층에 사는 30대 부부를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김 씨는 개 오물을 방치해 온 제이미 스태퍼드 부부와 심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김 씨는 윗층에서 키우는 핏불의 오물이 자신의 집 발코니 현관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하고 감정이 폭발했고 윗층으로 달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마이클(주민) : " 그 부부의 아이들과 내 아이들이 항상 동네에서 뛰어놀곤 했는데 어떻게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인터뷰> 길버트(주민) : "아주 슬퍼요. 아침에 총성을 듣고 무슨 일 일까 놀랐는데 그게 이웃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30대 부부에게는 5명의 어린 자녀가 있었으나 4명은 학교에 간 상태여서 참변을 면했습니다.

지난달 태어난 갓난 아기도 무사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직후 달아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웃주민들은 김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개 오물과 소음 문제를 수차례 신고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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