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추적, 제 2의 전쟁 선언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이렇게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미국이 이제 본격적으로 빈 라덴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마침내 빈 라덴 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를 보호해 왔던 탈레반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이제 남은 은신처는 영토의 20% 내, 그것도 남부 산악지대 뿐입니다.
미국은 이제 주적인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최종 타격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터플빔(미 합참 작전차장): 미국은 필요한 경우 게릴라전 또는 역게릴라전을 수행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기자: 이미 남부지역에서는 지상 특공대원들이 라덴 추적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반탈레반으로 돌아선 온건파 파슈툰족을 상대로 한 회유 공작과 현상금 2500만달러를 주겠다는 유인물을 뿌리며 심리적 압박작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매일 정보가 수집되면서 목표달성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라마단과 본격 산악 게릴라전에 대비한 새로운 지상 작전을 준비중입니다.
현재 빈 라덴은 남부 동굴 산악지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이미 삼국으로의 탈출설까지 나도는 등 사면초가에 몰려 있습니다.
결국 빈 라덴 잡기는 정확한 정보수집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탈레반의 와해를 기회로 미국이 과연 빈 라덴이란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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