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나트륨·열량 주의…짠 음식 금물

입력 2013.02.11 (07:18)

수정 2013.02.11 (09:48)

<앵커 멘트>

온 가족이 모여 건강한 한해를 기원하는 등의 덕담을 주고 받는 설날, 하지만 기름지고 짠 명절 음식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설 음식을 즐길 수 있는지 남승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 떡국!

새하얀 국물이 담백해 보이지만, 의외로 짜게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황예람(가정주부) : "가족들이 이렇게 먹어보면 되게 짜다 그러는데, 막상 저는 짠지를 모르고 맛이, 그게 딱 간이 맞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럼 이런 떡국 한 그릇에 든 소금의 농도는 얼마나 될까요?

염도계로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값은 1.1%, 웬만한 김치찌개 수준입니다.

명절 상에 올라오는 음식들 가운데 떡국과 함께 돼지갈비찜과 새우튀김, 완자, 잡채, 조기구이 정도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 2000mg의 2배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종욱(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 : "준비되어 있는 음식, 가짓수가 일단 많습니다. 그 가짓수에 의해서 우리가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지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우선 국물이 있는 음식은 소금 대신 염분이 덜한 국 간장을 넣어 만드는 게 좋습니다.

또 튀김류는 간장에 찍어먹는 대신 야채나 버섯을 곁들여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튀기고 볶는 명절 음식은 열량도 많아서 여러음식을 조금씩만 먹어도 한 끼 권장량을 훌쩍 넘어섭니다.

따라서 열량은 줄이면서도 맛은 살릴 수 있는 저칼로리 요리법이 권장됩니다.

<인터뷰> 최경숙(요리 연구가) : "잡채에 넣을 야채를 볶을 때 기름 양을 3분의 1로 줄이시고 물을 뿌려서 익히시면 저칼로리에 담백한 맛을 내실 수 있습니다."

되도록 작은 그릇을 사용해 음식을 적당히 덜어 먹게 하는 것도 과식을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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