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불과 겨울 스포츠가 만나면 外

입력 2013.02.13 (06:52)

수정 2013.02.13 (07:35)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뜨거운 불과 시원한 겨울 레포츠가 만나 아찔한 서커스 같은 풍경을 연출했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뜨거운 불과 차가운 눈이 어우러진 아찔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쓴 트리들에 활활 붙을 붙인 뒤, 스키와 스노보드, 썰매, 스노모빌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 장비들을 타고 시원한 활강과 함께 서커스처럼 불 위를 뛰어넘는 짜릿한 묘기가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

이 미국 스포츠 전문 촬영팀은 스노우 점프의 생생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첨단 디지털 카메라와 슬로우모션 기법을 사용했다는데요.

짜릿하고 환상적인 스턴트 장면을 담는 만큼 아주 위험한 촬영 작업이었기 때문에 전문 스턴트맨 섭외 및 안전장비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고 하네요.

교통질서 지키는 남극의 신사

남극의 신사로 유명한 펭귄! 그들의 독특한 생태 습관이 담긴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행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눈 위에 펭귄 전용 교차로가 생겼는데요.

누구도 길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교통질서를 지키듯 차례차례 횡단합니다.

심지어 얼음에 미끄러지는 위급 상황에서도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펭귄도 있죠?

남극에 생긴 이색 펭귄 전용로 풍경은 이곳을 여행 중이던 한 누리꾼이 포착했는데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닐 텐데, 야생 펭귄이 인간보다 교통질서를 더 잘 지키는 것 같네요.

빙상장 점령(?)한 별난 마스코트

스포츠 팀 마스코트들은 상품화 되거나 경기 분위기를 띄우는 등 다양한 역할을 도맡고 있는데요.

반면 자기팀 선수들을 놀래게 만든 별난 마스코트도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미국 아이스하키 마이너 리그 경기장에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 콘도르가 등장합니다.

선수들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팀 마스코트인 콘도르를 실제로 섭외한 건데요.

하지만 빙상장이 춥고 낯설기만 한 콘도르! 미끄러운 얼음 위를 뒤뚱뒤뚱 걸으며 도망을 치려 하는데요.

겨우 잡혔다싶더니 사육사가 대자로 미끄러지면서 또 다시 줄행랑을 칩니다.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건지 경기장 벤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요.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콘도르와 달리 팀 마스코트를 피하느라 선수들은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여느 마스코트와는 다른 방법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별난 콘도르네요.

바다 속 비행 가능한 잠수복

날다람쥐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하는 특수 장비 윙 수트로 검푸른 심해 속을 비행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프랑스 디자이너에 의해 개발된 특수 잠수복, 일명 '오션 윙스'의 입수 실험 영상이 최근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하늘을 나는 연처럼 물속을 유영하는 모습인데요.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행 장비 '윙 수트'에서 착안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하늘에서는 인간 날다람쥐 같더니, 바다 속에선 인간 가오리를 떠오르게 하죠?

관련 업체에 따르면 아직까지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남다른 방법으로 바다를 탐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줄 만한 신상 발명품이네요.

두 다리 없어도 괜찮아

남은 오른쪽 두 발로 꿋꿋이 달리는 페르시안 고양이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에 사는 캐프리라는 이름의 고양이인데요. 10년 전 교통사고와 4개월 전 발병한 종양으로 왼쪽 두 다리를 모두 잃어버렸고, 수의사들은 절대 걸을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캐프리는 스스로 오른쪽 두 다리로 균형을 잡고 달리는 법을 터득했다는데요.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삶의 의지를 보여준 캐프리의 이야기는 현지 누리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