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스케이트장에 간 이유는?

입력 2013.02.13 (21:53)

수정 2013.02.13 (22:08)

<앵커 멘트>

이색훈련을 자주 하기로 유명한 양궁 국가 대표팀이 이번엔 스케이트장에 나타났습니다.

어떤 훈련 효과를 노리는 걸까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케이트화를 신고 빙판에 나서는 양궁 대표팀 선수들, 걱정이 앞섭니다.

<녹취> "오늘 안 다치고 잘 타야 하는데"

엉성한 자세로 타는 모습들이 모두 불안합니다.

맏언니이자 엄마 선수인 주현정은 균형을 잃고 자주 넘어집니다.

<녹취> "얼음이 너무 살벌해. 나 무서워서 못 타겠어."

런던 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와 연인인 오진혁. 신궁이라 불리지만 넘어질듯 말 듯,빙판에선 왕초봅니다.

어색한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웃음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오진혁 : "(스케이팅 점수?) 100점으로 치면 5점. 놀면서 체력운동 병행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기 위해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첫 도입한 스케이팅 훈련.

팀워크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술 : "웃으면서 훈련을 겸하면서 하고 릴랙스하니까 일석이죠. 효과 있죠."

지금까지 야구장과 군부대 등에서 집중력과 담력 향상을 위해 이색 훈련을 해온 양궁 대표팀.

끊임 없는 훈련 방식의 진화도 세계를 제패해 가는 원동력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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