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짜 건강식품…제조업체 14곳 적발

입력 2013.02.14 (12:23)

수정 2013.02.14 (13:50)

<앵커 멘트>

일반 식품을 당뇨나 고혈압 등 질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식품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에 사용해서는 안 될 한약재까지 넣었는데, 허위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켰습니다.

보도에 김학재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식품 제조공장.

일반 식품 재료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심지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한약재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일반 식품을 질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시켜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누에환과 액상차 등 일반 식품이 암이나 당뇨병, 위장병 치료에 효과적인 것처럼 광고까지 냈습니다.

또 한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조제가 금지된 향부자와 시호 등을 넣어 수족 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서울의 한 건강원은 누에가루에 비아그라와 뱀가루 등을 넣어 1병에 5만원씩 정력제로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짜 건강식품은 의사의 처방없이 복용할 경우 두통이나 혈압 상승,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특법사법경찰은 이처럼 가짜 건강식품을 유통시킨 업체 14곳을 적발하고 11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일반 식품을 의약품인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가짜 건강식품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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