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파밍’ 예방 프로그램 개발 보급

입력 2013.02.15 (06:18)

수정 2013.02.15 (07:17)

<앵커 멘트>

신종 인터넷 뱅킹 사기 '파밍'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현직 경찰들이 예방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28살 최모씨는 지난 달 28일 인터넷뱅킹에 접속했습니다.

보안등급을 높인다는 안내에 따라 의심 없이 통장계좌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했습니다.

다음날, 최 씨의 통장에서는 잔고 백 23만 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최 모씨 : "전혀 의심을 안 했으니까…. 아마 통장 확인을 안 했더라면 아예 몰랐을 거에요."

인터넷뱅킹 고객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가짜 은행 사이트로 연결 시켜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고 예금을 인출해가는 신종 금융사기 `파밍'입니다.

가짜 사이트는 실제 은행 사이트와 똑같이 만들어져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비전문가인 고객은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파밍' 사기 피해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에서 150여 건, 피해액은 10억 원에 이릅니다.

최근 파밍 사기 피해가 급증하자, 경남경찰이 전국 최초로 `파밍' 예방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사이버 수사 전문가 3명이 개발한 이 파밍 예방 프로그램은 21개 시중은행 사이트를 확인해 악성코드를 제거합니다.

<인터뷰> 이종택 : "파밍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시켜 검사 후에 금융거래를 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파밍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 배포하고 백신 기능도 계속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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