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300여 가구 정전…화재 잇따라

입력 2013.02.16 (07:05)

수정 2013.02.16 (08:03)

<앵커 멘트>

밤사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전기가 나가면서 천 3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서울 오금동의 한 아파트 단지 천 3백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주인 없는 고양이가 아파트 지하 배전실의 고압 전선을 건드리면서 합선이 일어나 변압기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 "갑자기 엘리베이터 12층 번호가 없어지고 불은 나가지 않았는데 흐려지면서 엘리베이터가 조금 내려가더라고요. 그러더니 덜커덩 멈춰섰습니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고장 난 변압기가 오래된 기종이라 전력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 "임시로 복구를 하려고 하는데도 일반 변압기가 아니라서 조금 어렵네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뒤덮여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한 공구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일부와 공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3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목격자) : "저녁을 먹고 나와보니까 연기가 자욱하게 상당히 많이 나더라고요."

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엔 경남 진주시 대곡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88살 강모 씨가 숨지고, 강씨의 60대 아들과 며느리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숨진 강 씨의 아들 부부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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