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교육감 혐의 부인…조만간 재소환

입력 2013.02.16 (07:30)

수정 2013.02.16 (08:03)

<앵커 멘트>

장학사 시험 비리와 관련해 경찰에 소환된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재소환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종성 교육감이 12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마치고 조사실을 나섭니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김 교육감은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성(충남교육감) : "(문제 유출을 지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은 김 교육감을 상대로, 교사들에게 돈을 받고 장학사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장학사들에게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대포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시험문제 유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지도 않았다."

"대포전화는 구속된 장학사가 줬지만 업무적으로만 사용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말 동안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김 교육감을 재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대현(충남경찰청 수사2계장) : "조사 분량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오늘 조사를 마무리 못해서 다시 한 번 부르는 거고.."

경찰은 김 교육감의 지시가 있었다는 구속된 장학사의 진술과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재소환에서 문제 유출 대가로 장학사들이 받은 2억 6천만 원과 김 교육감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