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호명에도 못고치는 본회의 불출석

입력 2013.02.16 (09:27)

수정 2013.02.16 (10:06)

<앵커 멘트>

정치쇄신을 위한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지난 12일 뉴스광장에서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참석률이 아주 저조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제 열린 본회의에서도 달라진게 없어서 급기야 국회부의장이 출석까지 불렀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국회 속개 안내 방송 : "지금 곧 본회의가 속개되겠습니다. 의원여러분께서는 속히 본회의장에..."

오후 대정부 질문이 속개될 시간. 국회의원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듭니다.

15분이 지나고.... 기다리다 못한 국회부의장은 일일이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녹취> "원유철 의원.(김재윤 의원도 왔습니다!) 김재윤 의원!"

20분이 지나서야 본회의를 여는데 필요한 예순명을 채웠습니다.

<녹취> 박병석(국회부의장) :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이 다 중요하지만 의원들로서는 의정활동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다는..."

지각출석은 그나마 나은 편.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빈자리는 줄지 않습니다.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중간에 자리를 뜨겠다고 예고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Eff...제4차 본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본희의도 평소처럼 예정시간보다 늦게 열렸습니다.

참석한 국회의원은 194명, 전체의 65%에 그쳤습니다.

이마저도 오후 본회의가 시작될 때는 백명 넘게 줄었습니다.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82명이었습니다.

전체 의원의 27%로 지난해 평균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한표(의원/대정부질문 개근) : "정치쇄신의 제일 첫번째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국회의원의 국회 출석은 유권자와의 약속입니다.

우리 국회가 가장 기본적인 약속부터 지키지 않는다면 진정한 정치 쇄신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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