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파도(?)타는 자전거 스턴트맨 外

입력 2013.02.16 (09:45)

수정 2013.02.16 (10:09)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한주간 화제의 인터넷 영상들 모아 보는 시간인데요.

먼저 파도를 타는 듯한, 멋진 자전거 스턴트 쇼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호주 지역의 유명한 자연 유산 중 하나인 '웨이브 락'인데요.

거대한 파도가 그대로 굳어버린 듯한 화강암 바위를 무대로 아찔한 자전거 묘기가 시작됩니다.

높이 14m가 넘는 바위 위를 빠르게 질주하고, 연속 고공 회전을 하는 스턴트맨의 대담함이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요.

서호주 아웃백의 독특한 풍광까지 어우러진 이 영상은 한 자동차 브랜드의 지원 아래 사흘 동안 촬영됐다고 합니다.

인공적인 스포츠 트랙대신 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코스를 달리는 모습이 웬만한 스포츠 경기보다 더 짜릿하게 다가오네요.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

원통형의 얼음들이 마당 한 가운데 수북이 쌓여있는데요.

이들의 출처는 바로 물 대신 얼음을 콸콸 쏟아내고 있는 호스입니다.

수돗물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얼음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장면이죠?

사실은 호스 속에 남은 물들이 영하의 밤 동안 얼음으로 변해 쏟아지는 건데요.

혹한 때문에 제빙기로 돌변한 호스라니, 겨울 추위가 만든 별난 풍경입니다.

빨라진 자동화 로봇 기술

빠르고 민첩한 동작으로 순식간에 작은 부품들을 옮기는 로봇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화 시스템 로봇답게 눈 깜짝할 사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팔을 휘두르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 로봇은 지난해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공장 자동화 로보틱스 박람회에서 공개됐는데요.

아직 실용화 단계 직전이라고 하지만 이 로봇 기술이 공장의 효율성을 얼마나 더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교통질서 지키는 남극의 신사

남극의 신사로 유명한 펭귄! 그들의 독특한 생태 습관이 담긴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행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눈 위에 펭귄 전용 교차로가 생겼는데요.

누구도 길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교통질서를 지키듯 차례차례 횡단합니다.

심지어 얼음에 미끄러지는 위급 상황에서도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펭귄도 있죠?

남극에 생긴 이색 펭귄 교차로는 한 여행객이 의해 생생히 포착됐는데요.

따로 규칙을 만든 것도 아니고 전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닐 텐데, 야생 펭귄이 인간보다 교통질서를 더 잘 지키는 것 같네요.

열 받은(?) 금속 공의 위력

빨갛게 달군 니켈 금속공을 두꺼운 얼음 위에 올려놓은 순간, 부글부글 무서운 속도로 얼음 속을 파고듭니다.

동굴을 뚫는 중장비처럼 얼음 속에 길을 만드는 금속공!

덩달아 빨갛던 금속 표면이 점점 식어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열을 단단히 받은 금속공의 위력은 물론, 과학 실험의 오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이네요.

매트릭스 주인공 된 고양이

카메라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고양이!

그 순간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멋진 포즈로 유연한 점프를 보여줍니다.

주인이 던지는 장난감을 쫒아가기 위해서인데요.

이불 위를 뛰어넘는 고양이의 움직임이 마치 야생 표범의 모습과 거의 흡사합니다.

이 영상을 제작한 일본 누리꾼은 애완 고양이의 민첩함을 실감나게 담기 위해, 다양한 특수 카메라와 캠코더를 집안 구석구석에 설치해, 고양이가 뛰는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장난감을 향한 고양이의 뜨거운 집중력,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 속 사냥 장면을 보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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