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대형 화재…가게 19곳 불 타

입력 2013.02.18 (06:01)

수정 2013.02.18 (17:38)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서울 인사동에서 큰 불이 나 7명이 연기를 마시고, 주변 건물 8채가 불에 탔습니다.

두 시간여 만에 겨우 큰 불길을 잡았는데, 먼저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폭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놀라 황급히 대피합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쉴새없이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서울시 인사동에 있는 이른바 '먹자골목'의 한 식당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장경민(서울시 북가좌동) : "불이 난 다음에, 2~3분 후에 가스통이 터지는 큰 폭발음이 났었고, 그 이후로 큰 폭발음이 두세 번 더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주변 건물로 번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금방 불길이 세지더라고요. 그러더니 퍼지기 시작하니깐 막 확산이 되기 시작한거야."

이 불로 식당 뒤편 숙박시설에 있던 여성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건물 8채, 식당 등 가게 19곳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여 대, 소방관 18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했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낡은 상가 건물이 밀집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