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미래부로?…고졸 취업 장애 우려

입력 2013.02.18 (06:16)

수정 2013.02.18 (20:32)

<앵커 멘트>

새 정부에서 미래부가 산학협력 기능을 가져가는 것을 놓고 학교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자리잡기 시작한 직업교육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교장 30여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산학협력 업무가 교과부에서 미래부로 옮겨가는 것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산학 협력은 특성화고와 대학의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인력양성 지원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행법상 교과부를 중심으로, 지경부와 노동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정부는 미래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입니다.

<녹취> 옥동석(인수위원/2월 5일) : "복합적 융합해서 일자리 창출이다. 방점 어디에 찍느냐. 지금까지는 교육이다. 새정부는 R&D 중점 둘 것이다."

하지만 산학협력 대상에는 기술개발을 위주로하는 대학뿐 아니라 취업을 목적으로하는 특성화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교육과정개발과 진로지도 등의 담당 부서가 바뀔 경우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감 : "교육과정이라든지, 인사, 조직 등에서 교과부나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고, 산학협력은 또 다른 부처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대학가에서도 인력 양성 위주인 전문대와 지방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국회에서도 제기된 바 있어서 부처간 역할이 어떻게 확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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